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전력·용수 공급문제 해결 등 맞춤형 지원 계획을 연내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사업장 방문 후 열린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22일 출범한 특화단지 범부처 지원협의체를 중심으로 기업 애로를 적극 해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SK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조성에 최대 지원금액인 500억원을 지원했다"며 "내년에도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필수 기반시설 및 R&D 등에 약 1천2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발표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 후속조치 계획'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는 내년 1천213억원을 포함해 2028년까지 총 5천432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 포항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용수 등 산단 기반시설 구축에는 5년간 1천27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또 추 부총리는 "2025년 용인 클러스터 내 착공 예정인 미니 팹(fab·소부장 제품 양산 검증 위한 연구장비시설) 구축에 대한 기업의 국비 지원 건의에 대해 정부도 신속히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내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우리 국가 경제의 전략적 핵심 산업으로 지난해 수출의 18.9%, 제조업 투자의 41.5%를 차지했다"며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고 활력을 되찾아야 수출이 증가하고 우리 경제 전반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인공지능 시장 확대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 시스템반도체, 첨단패키징 등 차세대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설비 증설 투자 등은 차세대 반도체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올해 반도체 분야에 2조8천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 중이고, 내년에도 정책금융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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