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로 파행을 겪었던 국회 본회의가 다음 달 6일 개최된다. 당시 처리되지 못했던 다수 민생법안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이 안건으로 상정될 전망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도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법적 절차인 국회 표결 처리로 가부 결정을 짓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여야가 공감했다"고 했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임기가 지난 24일로 마무리됐지만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해 현재 대법원장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민주당이 이균용 후보자를 두고 부정적 입장을 낸 바 있어 표결 결과가 어떻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다수 민생법안들은 차기 본회의 처리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지난 본회의 당시 처리되지 못한 안건은 총 98개 중 90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는 보호출산제 도입법, 머그샷 공개법,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등 국민 민생과 밀접한 법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대구 북구 옛 경북도청 후적지 등 일대 개발의 근거가 담긴 도심융합특구법도 이름을 올리고 있어 차기 본회의 처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 처리 등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차기 본회의 상정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선출돼 이날 만남은 상견례 성격이 컸던 만큼 향후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표에게 "원칙과 상식을 중시하고 의견을 경청하며 협조를 잘하는 의원으로 알고 있다"고 덕담했다. 홍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같이 일한 적이 있다. 정책 현안을 매우 꼼꼼하고 차분히 잘 다뤄 배울 게 참 많았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 급한 과제 중 하나가 선거제 개편이다. 정개특위 활동시한이 10월 말이라 늦어도 10월 중엔 선거제가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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