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경북 각지에 귀향·여행객 발길이 쏠리고 있다. 경주와 안동, 포항 등 주요 관광지가 하루 2만여 명씩 몰릴 것으로 점쳐졌고, 기차와 배편으로 지역을 찾는 이들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경북문화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 기간 국내 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 내 SONO, 한화, 켄싱턴 등 콘도업체와 힐튼, 라한, The-K 등 특급호텔과 각종 숙박업소가 100%에 육박하는 높은 예약률을 나타냈다.
보문단지 내 영업장인 보문골프클럽(보문CC), 경주 엑스포대공원까지 더하면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슷한 하루 2만명의 방문객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연휴 방문객 추산치는 최대 12만 여 명에 이른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 기간 안동 그랜드호텔·리첼호텔 숙박객도 5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 연휴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관람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 데다 하회마을, 낙동강변, 낙강물길공원, 만휴정 등 지역 명소도 붐빌 것으로 보인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방문객 수가 꽤 늘었던 지난 설 연휴까지도 코로나19 유행세가 다소 남아 있었으나 지금은 여행 다니기 좋은 날씨와 여건이어서 종전보다 방문객이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편으로 지역을 찾는 이들도 상당하다.
이날 한국공항공사 포항경주공항지사에 따르면 연휴 기간 이곳 공항에 도착하는 예약 여객은 ▷28일 490명 ▷29일 480명 ▷30일 518명 ▷10월 1일 467명 ▷2일 429명 ▷3일 438명 등이다. 토요일인 30일에 특히 많은 여객이 도착할 예정이어서 연휴 끝 샌드위치 휴일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KTX로 경북을 찾는 여객 역시 지난해 추석 연휴과 올해 설 연휴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보다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한 지난해 추석 연휴와 올해 설 연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2배 가까운 KTX 여객(승하차객 합산)이 경북 주요 역을 이용했다.

올해 설 연휴 경산역에서는 모두 821명, 일평균 208명의 여객이 열차를 이용했다. 전년 설 연휴(총 566명, 일평균 113명)의 1.45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김천구미역 총 1만3천358명, 일평균 3천340명(전년 설 연휴 총 7천742명, 일평균 1천548명) ▷신경주역 총 1만2천758명, 일평균 3천190명(전년 설 연휴 총 7천350명, 일평균 1천470명) ▷포항역 총 2만2천451명, 일평균 5천613명(전년 설 연휴 총 1만2천637명, 일평균 2천527명)이 경북을 오갔다.
준고속열차 정차역인 ▷안동역 총 4천609명, 일평균 1천152명(전년 설 연휴 총 2천353명, 일평균 471명) ▷영주역 총 3천598명, 일평균 900명(전년 설 연휴 총 1천628명, 일평균 325명)에서도 1년 새 대폭 여객이 대폭 늘었다.

배편으로 울릉도에 입도하는 여객(사전 예매·예약 기준)도 하루 2천명에 이른다.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의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포항발 울릉착 여객은 울릉도민을 제외하고 모두 3천77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630명 꼴이다.
같은 기간 뉴씨다오펄호의 포항발 울릉착 여객은 5천308명으로 일평균 885명에 달했고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의 울진(후포)발 울릉(사동)착 여객은 3천명으로 하루 500명 꼴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 추석은 연휴가 길어 귀성객과 여행객의 행렬이 평소보다 더 많이 이어질 전망이다.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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