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추석 지나면 총선 후보자 검증 착수…TK 주자는?

강민구 "총선 앞두고 지역위원장 워크숍 진행…대부분 출마 의지 굳혀"
민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총선 모드…10월 중순 후보자 검증 시작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추석 이후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간다. 내년 총선 전초전 격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가 끝난 뒤 10월 중순부터 후보자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10월 중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의 후보자 심사를 시작으로 11월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원회)가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간다. 1월부터 2월까지 접수 후보자 실사 및 발표, 3월 중순 이후부터는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및 구속 영장 기각 이후 친이재명계가 당 내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내년 총선 공천에서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친명계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가결표를 주도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비이재명계의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비롯한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상대적으로 험지인 대구경북(TK)은 현역 의원이 없는 만큼 계파 갈등 영향이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

대부분 TK지역에서 현 원외 당협위원장의 공천이 유력한 상황이다. 대구 수성갑 강민구, 중남구을 허소, 달서구갑 권택흥, 경북 구미을 김현권, 포항북 오중기 등 기존에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인사들이 우선 거론된다. 최근 일부 사고 당협위원장 교체도 단행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정비를 마친 상황이다.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9월에 일찌감치 12개 지역위원장 워크숍을 진행했다. 역대 투표율 분석 및 지역에서 활동 중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동향 등을 논의했다"며 "한두 명 정도 고민하는 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출마 의지를 굳힌 상태다. 다만 선거법 개정으로 권역별 비례제가 도입된다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전체적인 TK 선거를 이끌 야당의 흥행 요소가 적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청년 인재를 내세우거나 외부 영입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이재명 대표의 경우 고향인 안동 출마, 추미애 전 대표의 고향인 대구 출마 등 상징적 출마 요구가 나오고 있다. 전국구 인지도를 가진 후보가 험지로 꼽히는 TK에 출마할 경우 전체적인 분위기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계산이다.

20대 국회 김부겸, 홍의락 전 의원 등 이후 현역이 부재 한 탓에 민주당 내 TK지역의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지역 출신 인사들의 복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이 외 여야 접전 지역인 수도권 지역구에서도 TK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당 차원의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거가 끝나고 나서 약간의 시간을 갖고 재정비한 뒤에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들어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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