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장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를 찾아 러시아에 대해 "북한 같은 정권에서 무기를 찾는 수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로이터·UPI 통신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날 우크라이나군은 치열한 전투에도 조금씩 전진하고 있고, 31개 나토 회원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러시아는 세계 무대에서 쪼그라들어 국제시장에서 차단됐고 정상회담이 열려도 밖으로 나오지 못하며 이란과 북한 같은 정권에서 무기를 찾는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가족과 미래, 자유를 위해 싸운다면 러시아는 제국주의적 환상을 좇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나토는 우크라이나가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신청국이 원칙적으로 거쳐야 하는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 절차를 면제해줬고 정치적 문제를 조율할 나토-우크라이나 위원회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탄약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는 무기회사들과 10억 유로(1조4천300억원)어치의 확약을 포함해 24억 유로(3조4천300억원)에 달하는 매우 중요한 탄약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습을 막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대공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밤에만 러시아가 40기 이상의 이란산 샤헤드 드론을 날렸다고 언급하며 "어제만 아니라 매일 밤 공습이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압박을 러시아에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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