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40대 남성이 추석을 앞두고 배운 심폐소생술(CPR)로 캠핑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을 살린 미담이 전해져 화제다.
30일 경북소방본부와 제보자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쯤 경북 의성군에 있는 한 캠핑장에서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과 휴가를 즐기러 온 60대 남성 A씨가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현장에 있던 40대 남성 B씨가 발견해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구급대원이 출동하기까지 심폐소생술과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초기대응이 잘 이뤄진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B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다행히 A씨는 현장에서 이뤄진 응급조치 덕에 맥박과 호흡이 돌아온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안동지역에서 건설업을 하는 B씨는 가족들과 캠핑을 위해 의성 캠핑장을 찾았고, 최근 배웠던 심폐소생술 교육 덕에 A씨를 살릴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B씨는 "지난달 가족들과 여행을 하던 중 리조트 로비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진행되기에 자녀의 교육을 위해 30분간 함께 배우게 됐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덕분에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A씨의 맥박과 호흡을 확인하며 CPR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제가 심폐소생술을 하며 간절히 도움을 요청했는데 두 분이 도움을 주셨다. 아무래도 다른 분들도 놀라서 그러셨겠지만 도움보다 외면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까웠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이 위급한 상황에서 사람 목숨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많은 사람이 배워서 이런 응급상황에 적극 도움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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