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신유빈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쑨잉샤를 넘지 못했다.
▶신유빈(19, 세계 8위)은 1일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중국의 쑨잉샤(23, 1위)와 벌인 이번 대회 탁구 여자 단식 4강에서 0대4(7대11, 8대11, 12대14, 10대12)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탁구에서는 별도로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 데 따라 동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신유빈은 앞선 쑨잉샤와의 4차례 대결 모두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쑨잉샤를 넘어서지 못했다.
신유빈은 3세트에서 10대5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가는듯 했으나 내리 점수를 허용, 듀스 접전 끝에 12대14로 졌다.
4세트에서도 10대10 듀스까지 기록하며 쑨잉샤를 따라잡았으나, 막판 2차례 연속 점수를 허용하며 10대12로 석패했다.
접전 양상이 도드라졌던 3, 4세트는 분명 신유빈과 쑨잉샤의 다음 대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004년생으로 올해 나이 19세의 신유빈이 언젠가 기어코 넘어설 수 있는 벽이다.
▶그런데 신유빈은 내일인 2일 전지희와 함께 나서는 여자 복식에서 충분히 결승행 및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중국의 2개 조 모두 앞선 8강에서 탈락했기 때문.
세계 랭킹 1위인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4강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33위) 조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일전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9월 25일 진행된 이번 대회 여자 단체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것의 리벤지 매치 성격도 갖게 됐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전지희, 서효원과 함께 출전한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임종훈과 함께 나선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땄다. 전지희와 듀오를 이룰 여자 복식 역시 4강 진출에 따라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상황이다.
한편, '삐약이'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경기에서 기합 소리가 마치 병아리 울음 소리 같다며 붙여진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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