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중국 2대0 꺾고 아시안게임 4강 진출 "다음은 우즈벡"

전반 18분 홍현석 첫 골, 전반 35분 송민규 결승골
4강서 우즈베키스탄 꺾으면 일본 대 홍콩 경기 승자와 결승전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 한국 홍현석이 팀 첫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 한국 홍현석이 팀 첫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 팀 두번째 골을 넣은 송민규가 세리머니 하며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 팀 두번째 골을 넣은 송민규가 세리머니 하며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선홍호가 개최국 중국을 꺾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에 진출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1로 꺾은 우즈베키스탄과 만나 결승행을 다툰다.

▶우리 대표팀은 1일 오후 9시부터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4강행 티켓을 두고 겨뤄 2대0으로 이겼다.

전반 18분 홍현석이 첫 골을 넣었고, 전반 35분 송민규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전 2골 차 승기를 잘 지켜 결국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공격진은 안재준(부천FC), 조영욱(김천상무), 송민규(전북현대),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중원은 주장 백승호(전북현대)와 홍현석(KAA헨트)이 맡았다.

수비 포백 라인은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현대), 황재원(대구FC)으로 구성됐으며,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FC)이 꼈다.

애초 선발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였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엄원상(울산현대)은 후반 중반 동시에 고영준, 송민규, 안재준과 각각 교체됐다.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2대0 승리 후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2대0 승리 후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는 애초 우려됐던 홈 관중의 열광적 응원에 따른 우리 선수들의 위축, 비디오 판독(VAR)이 없는 데 따른 심판 편파 판정 등의 노이즈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중국의 거친 플레이, 즉 일명 소림축구(쿵푸축구)가 경기 초반 기선 제압 의도로 또는 경기 내내 승부를 교란할 의도로 구사돼 자칫 우리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지 걱정이 향했는데, 전반 42분 교체돼 들어온 수비수 허 위펑 등이 종종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파울을 일으켰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기선 제압은 반대로 한국이 경기 초반 연속골로 했다.

▶이번 8강전 승리는 6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진출 기록이다. 그러면서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의 가능성도 더욱 짙게 칠했다.

아울러 이미 수립한 역대 대회 최다 골 기록도 계속 경신해 나갈 전망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6골(쿠웨이트 전 9대0 승리, 태국 전 4대0 승리, 바레인 전 3대0 승리)을 기록한 데 이어 16강 키르기스스탄 전 5골, 중국 전 2골을 더해 현재 23골을 기록 중이다.

기존 최다 기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범호가 우승하며 7경기에서 기록한 총 19골인데, 이를 이번 대회에선 16강 전 종료 후, 즉 4경기 만에 넘어섰고 오늘 또 다시 갱신한 것이다.

이어 확보된 남은 2경기에서 얼마나 골을 추가할지에도 시선이 향하고 있다.

실은 황선홍 감독이 선수 시절 아시안게임에서 몸소 대량득점을 구현한 바 있는데(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 네팔과의 경기에서 8골을 넣어 11대0 승), 이때의 대량득점 유전자가 후배들에게, 또 이번 대표팀에 전해지고 있다는 표현도 해볼 수 있다.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 2대0으로 승리한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 2대0으로 승리한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준결승전은 사흘 뒤인 4일 오후 9시에 같은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울러 우리가 우즈벡을 꺾을 경우 상대할 결승 상대는 일본 대 홍콩 4강전 승자가 될 예정이다.

이날 일본이 북한을 2대1로 제압해 탈락시키며 남북축구 성사 가능성을 없앴고, 홍콩이 이란을 1대0으로 꺾으며 이번 대회 이변 중 하나로 기록됐다. '본토' 중국으로서는 앞서 반환돼 특별행정구로 있는 홍콩이 더 나은 성적을 거두게 돼 체면도 좀 구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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