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MACO, '또 다른 얼굴들-한국과 아세안의 가면' 안동 순회전시 개막

2일부터 9일까지 안동 웅부공원 영가헌서 개막
지난 4월 부산 전시 성공적 개최 이후 순회전시
안동시·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협약 체결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2일부터 9일까지 안동 웅부공원 영가헌에서 지구촌 탈과 탈문화를 한눈으로 살필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2일부터 9일까지 안동 웅부공원 영가헌에서 지구촌 탈과 탈문화를 한눈으로 살필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지구촌 탈과 탈 문화를 한 눈으로 살필 수 있는 탈 전시회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3'과 함께 개막됐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하 이마코·회장 신두환)은 'KF아세안문화원'(이사장 김기환),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아태센터·사무총장 김지성)와 함께 '또 다른 얼굴들-한국과 아세안의 가면'이라는 주제로 2일부터 9일까지 안동 웅부공원 내 영가헌에서 마련하고 있다.

지난 4월 성공리에 개최됐던 부산 전시를 시작으로 순회 개최되고 있는 이번 특별 전시는 인류 문화유산인 '가면'(탈)을 주제로 한국과 아세안 사람들이 만들어 낸 '또 다른 얼굴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 그리고 오늘날 우리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2일부터 9일까지 안동 웅부공원 영가헌에서 지구촌 탈과 탈문화를 한눈으로 살필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2일부터 9일까지 안동 웅부공원 영가헌에서 지구촌 탈과 탈문화를 한눈으로 살필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전시는 5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가면의 유래'를 주제로, 재앙과 질병을 퇴치하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주술적 목적의 가면, 놀이와 오락적 욕구에서 비롯된 공연용 가면들을 전시하고 그 기원을 소개한다.

2부 '신화적 재현'에서는 고대 설화를 각색한 아세안의 가면극을 선보인다. 3부 '대안의 현실'에서는 권선징악과 같은 도덕적 의미가 담긴 전통 가극으로서 가면에 버금가는 독특한 분장술을 활용한 베트남의 '뚜엉'(핫보이)을 만나볼 수 있다.

4부 '개성의 표현'에서는 가면을 활용한 지역 축제가 활성화되어 있는 필리핀 지역의 가면들을 소개한다. 5부에서는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특별 조명한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2일 세계 탈 전시회 개막과 함께 안동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무형유산센터와 탈 아카이브 구축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엄재진 기자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2일 세계 탈 전시회 개막과 함께 안동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무형유산센터와 탈 아카이브 구축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엄재진 기자

한편, 이마코는 이날 전시회 개막과 함께 '안동시·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세계탈문화예술연맹' 등 3개 단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무형유산 보호 관련 국내외 네트워킹 구축, 학술회의·포럼· 전시 등 공동 행사 개최, 공동 학술연구 및 연구자료 출판 등에 긴밀히 협력해 각자의 전문성에 기반한 공동 성과 창출을 약속했다.

신두환 세계탈문화예술연맹 회장은 "탈과 탈 문화 보호에 앞장서고,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세계인과 호흡하며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국제자문기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계 속에 우뚝 선 우리 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서 우리 탈의 의미를 더욱 널리 공유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