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도권에 집중된 과학기술 혁신역량…대구 13위, 경북은 4위

경기·서울·대전, 수년째 1~3위 최상위권 독식
그 외 지역, 1위 경기도 지표 절반에도 못 미쳐
與 홍석준, "지역 간 편차 고착 문제…맞춤형 지원 절실"

출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2022년 지역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
출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2022년 지역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 '지역별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 변화'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

국내 지역별 과학기술 혁신역량의 수도권 편중이 지속되고 있다. 대구는 지난해에 이어 13위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경북은 4위를 유지했다.

2일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22년 지역 과학기술 혁신역량 평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경기·서울·대전은 수년째 1~3위를 유지하며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그 외 지역들은 1위 경기의 절반 이하 수준일 정도로 격차가 컸다.

지역별 과학기술 혁신역량지수는 지역별 과학기술 관련 다양한 부문별 항목과 지표 순위를 종합해 지역별 과학기술 강·약점을 진단하는 지표다. 시계열적 순위 변화를 담아 자치단체에게 지역혁신역량 제고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 지역별 총체적 과학기술 역량을 나타내는 국가적 권위를 가진 대표 기준점이다. ▷지역별 과학기술 관련 자원(인적 자산, 조직 등) ▷활동(연구개발 투자, 창업 활동 등) ▷네트워크(산학연 협력, 기업 간·정부 간 협력 등) ▷환경(지원 제도, 인프라 등) ▷성과(경제적 성과, 지식 창출 등이 주요 분석 대상이다.

지난해 지역별 지수를 보면 경기는 16.7점, 서울은 16.0점, 대전은 13.1점이었다. 경북 6.7점, 충남 6.6점, 부산 6.2점, 울산 6.1점, 인천 6.0점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구는 5.1점으로 13위에 그쳤다. 2018년 11위에서 2019년 12위로 떨어진 뒤 3년 연속 13위를 기록 중이다. 점수로는 2018년 6.5점에서 지난해 5.1점으로 1.4점 하락했다.

반면 경기는 같은 기간 15.9점에서 16.7점으로 0.8점, 서울도 15.1점에서 16.0점으로 0.9점 상승했다. 순위 변화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전북은 14위에서 9위, 부산은 10위에서 6위로 상승해 대구와 대비됐다. 광주는 9위에서 11위, 세종은 12위에서 16위로 하락했다.

홍석준 의원은 "과학기술 혁신역량은 지역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서울·경기와 타지역 간 편차가 고착화되는 것은 문제"라며 "지역별 취약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혁신역량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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