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르디 3대 명작 오페라 '리골레토', 대구국제오페라축제서 만난다

10월 13(오후 7시 30분), 14일(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바리톤 유동직, 양준모 등 화려한 출연진

리골레토.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리골레토.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두 번째 메인 오페라로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를 13~14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 위에 올린다.

'리골레토'는 '라 트라비아타'와 '일 트로바토레'로 이어지는 '베르디 3대 명작 오페라'의 시작으로, 베르디를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쓴 희곡 '환락의 왕'을 원작으로,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과 그의 만행을 부추기며 귀족들을 조롱하는 궁정 광대 '리골레토'가 주요 등장인물로 출연한다. 사랑하는 딸 '질다'를 공작에게 빼앗긴 '리골레토'가 공작의 살인을 청부하지만, 결국 질다를 자기 손으로 죽이는 결과를 맞이하는 내용이다.

무거운 비극이지만, 극적인 선율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아리아를 대거 만나볼 수 있다. 광고 음악으로 자주 쓰이는 '여자의 마음 La donna e mobile', 소프라노 아리아 '그리운 이름 Caro nome', 바리톤 아리아 '천벌을 받을 가신들아 Cortigianni via razza dannata' 등 오페라 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들이 펼쳐진다.

백진현 지휘자와 연출가 장서문이 참여하는 등 출연진들도 화려하다. 비극의 주인공이자 궁정 광대인 '리골레토' 역은 바리톤 '유동직'과 '양준모'가, 순수한 삶을 살아온 '질다' 역은 소프라노 양귀비와 이혜정이, 그런 질다를 거짓말로 유혹하는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은 테너 진성원과 이명현이 공연한다.

여기에 대구경북 지역의 교향악단에서 활동하는 '대구메트로폴리탄심포니오케스트라'와 마에스타오페라합창단의 연주도 만날 수 있다.

관람은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다양한 할인 가능). 053-66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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