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예정일 딱 맞춰 와준 기특한 널 안던 순간 잊을 수 없어”

전현정·권기범 부부 첫째 딸 권지우

전현정·권기범 부부 첫째 딸 권지우
전현정·권기범 부부 첫째 딸 권지우

전현정(30)·권기범(31·대구 중구 남산동) 부부 첫째 딸 권지우(태명: 콩콩이·3.1㎏) 2023년 7월 23일

"예정일 딱 맞춰 와준 기특한 널 안던 순간 잊을 수 없어"

예정일이 다 되도록 아기가 나오지 않아 40주 3일에 유도분만 날짜를 잡아놓고 유도분만일에 맞춰서 여유롭게 출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정일인 40주 0일, 갑자기 아침부터 배가 슬슬 아프더니 진통이 오더라고요. 분만실에 전화하니 좀 더 기다렸다가 오라고 해서 못 견딜 때까지 참다가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자궁문이 이미 80%나 열려있다고 하더라고요.

띠용! 초산모라 그렇지 경산모면 집에서 애기 낳았을 정도라고 진행이 너무 많이 되서 무통주사 없이 출산하기로 했습니다.

출산의 고통을 그대로 온전히 다 느꼈지만 아기가 태어나서 제 가슴에 안기는 순간 그 고통은 정말 싹 사라지더라고요. 아기가 울다가 제가 태명을 불러주니 울음을 멈추는걸 보고 또 울컥했어요. 그때의 감정은 말로 다 표현 못할 거 같네요.

병원에 도착해서 출산까지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우리 콩콩이가 예정일에 맞춰서 빨리 나오고 싶었나 봐요. 실제로 예정일에 태어날 확률은 5%라고 하던데, 예정일에 맞춰 진통이 와서 무사히 자연분만한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콩콩아, 어떻게 예정일에 알아서 딱 맞춰 나왔니? 기특하구나.

무사히 태어나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렴. 사랑해. 우리 지우.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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