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 김정길)은 7일 출범 1주년을 맞이한다.
진흥원은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이후 시 산하기관 통폐합에 따라 출범하게 됐다. 대구시 출자·출연기관이던 대구문화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관광재단과 시 사업소로 운영되던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등 6개 기관이 통합됐다.
진흥원의 1년간의 추진 현황과 성과에 대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대구 오페라 월드 클래스 콘텐츠 육성을 위해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제작 작품인 '나비부인'이 루마니아 국립극장과 초청계약을 맺었다. '심청'외 3작품도 에스토니아 국립극장 사아레마페스티벌에 초청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1월에는 이탈리아 훼라라시립극장의 '투란도트' 초청공연, 12월 불가리아 소피아극장 '라보엠'에 지역 성악가가 진출할 예정이다.
대구 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 제작극장으로서 국내 오페라계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시즌오페라를 유럽형 레퍼토리 시스템화해 '토스카',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등 3개의 작품을 주말 3일 동안 다른 공연을 올렸다.
시민 문화 향유권 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으로 대구 내 대상자 15만9천824명에 문화누리카드를 지원하고 지난달 21일 기준 발급률 91.59%, 이용률 60.7%를 보이며 전국 광역시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시 분야에서는 대구미술관 '이건희컬렉션-웰컴 홈:개화'에 1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오는 12월까지 미니멀리즘의 대표 조각가 '칼 안드레'전과 10월 31일부터 '렘브란트·17세기의 사진가'전이 대구미술관에서 예정돼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지난 달 21일 개막했다.
클래식 분야에서는 개관 10주년을 맞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오는 10월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을 앞두고 월드 클래스 교향악으로 구성된 화려한 라인업으로 준비를 마쳤다. 런던 필하모닉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의 공연이 펼칠 예정이다.
대구근대역사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향토역사관도 진흥원 출범 이후 박물관운영본부에서 운영하면서 활발해졌다. 서울역사박물관 교류전시 '대구 일번지, 향촌동 이야기', '특별기획전-1910년대 광복을 꿈꾼 청년들' 등을 진행했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는 유물 78점을 기증받기도 했고, 팔공산국립공원 승격 기념전시 등 다수의 기획전시를 개최하는 등 대구근대역사관 6만7천여명, 방짜유기박물관 4만1천여명이 관람했다.
관광 분야에 있어서는 모바일 하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 통합플랫폼을 구현했다. 지난 4월 오픈한 모바일 앱 '대구트립'은 9월 기준 7만명이 설치했으며, 8천여명이 사용 중이다. 메타버스 앱 '메타라이브'는 9월 기준 다운로드 수가 1만 5천건을 넘어섰다.
진흥원이 집중 추진하던 범시민 메세나운동도 올해 기부 약정금액 13억원을 넘어섰다. 향후 10년간 약정금액은 53억 5천790만원 정도에 이른다.
기초예술 분야의 지원에 있어서는 안정적인 지역 예술 생태를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예술인의 주거안정화를 위한 임대주택 사업 공모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대구광역시저작권상담소'를 설치했다.
이러한 성과들은 여러 분야에서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행정안전부 주최 지방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 최우수상 ▷22년도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우수성과 표창(2023년 2월) ▷관광분야 서울국제관광전 대표상 최우수상 수상 ▷ 대한민국 SNS대상 대상 수상, 대한민국 소통어워즈 대상 수상 등이다.
김정길 원장은 "시민이 고품격 문화예술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글로벌 문화도시 대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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