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선박을 이용해 충남 보령 해안에 밀입국하려한 중국 국적자들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다.
보령해양경찰서는 중국에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2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배를 타고온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53분쯤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 인근에서 불법 정박해 육상으로 도주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40대 안팎의 중국 국적이며, 일행 1명은 밀입국 뒤 육로를 통해 달아났지만 경찰이 추적해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군 당국으로부터 미확인 선박이 보령 해상에 접근 중이라는 신고를 받은 뒤 선박이 정박한 것을 확인 후 검거에 나섰다.
해경은 중국 쪽으로 달아난 선박을 쫓는 한편 검거한 이들을 상대로 밀입국 경로와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이들 모두 중국 국적자로 중국에서 출항한 것으로만 확인된다"며 "자세한 출항 위치와 밀입국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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