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 개막, "탈 쓰고 탈 막으러 가세"

2일 개막, 9일까지 원도심 일대 신명과 열정 한마당
옛 안동역사 부지, 축제의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
하회탈춤 등 유네스코 등재 계기로 세계적 축제 도약
옛 안동역 시민 품으로, 원도심 남북연결 축제 공간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이 2일 화려하게 개막됐다. 9일까지 옛 안동역 부지를 중심으로 탈춤공원과 원도심 일대를 축제의 신명과 열정으로 탈바꿈시킨다. 안동시 제공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이 2일 개막했다. 9일까지 옛 안동역 부지를 중심으로 낙동강 탈춤공원과 웅부공원을 비롯한 원도심 일대를 축제의 신명과 열정, 설렘으로 수 놓는다.

2일 열린 개막식은 '화려하게 꽃피는 탈과 탈춤'이라는 주제로 하늘에서 펼쳐지는 드론쇼를 활용한 주제공연과 영상, 관광객과 안동시민의 참여 속에 진행된 대동난장과 불꽃놀이로 축제의 열기를 끌어 올렸다.

의식행사를 대폭 줄여 시민과 관광객 중심의 참여형 행사로 진행하고 첨단 테크놀로지 융복합 공연과 전통 연희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올해 개막 무대에는 킬러콘텐츠가 연이어 오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길놀이 퍼레이드에는 시민과 관광객, 국내외 탈춤꾼들이 한데 어우러져 도심을 축제속으로 끌어 들였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이 2일 화려하게 개막됐다. 9일까지 옛 안동역 부지를 중심으로 탈춤공원과 원도심 일대를 축제의 신명과 열정으로 탈바꿈시킨다. 안동시 제공

탈춤 축제 마스코트인 탈놀이단(꽃눈깨비)의 '화양연화' 공연으로 신명을 끌어 올린 이후 개막선언과 함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3'의 힘차게 시작됐다.

주제공연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강신마당과 함께 열여덟의 웃음'이란 테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탈춤 연희가 펼쳐졌다.

생동감 넘치는 크루들의 LED 화관무, '꽃은 다시 불타오르네'라는 주제의 불꽃쇼 공연도 펼쳐졌다. 이어 카운트 다운과 함께 축제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는 대동난장과 불꽃놀이가 진행되며 개막식을 마무리했다.

1997년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축제의 공간을 확장해 구 역사부지를 메인 공간으로 마련하고 탈춤공원과 원도심을 잇는 새로운 축제의 틀을 완성했다.

축제장이 커진 만큼 프로그램 또한 다양화하고 확충했다. 메인무대뿐만 아니라 탈춤공원 무대와 탈춤공연장, 그리고 옛 안동역 광장의 버스킹 무대, 원도심과 웅부공원에서도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의 주요 무형문화재 공연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탈춤 공연과 문화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탈을 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탈놀이 대동난장과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새롭게 시도되는 주민자치경연대회와 탈 탈랜트 등의 프로그램이 축제에 신명을 더할 예정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이 2일 화려하게 개막됐다. 9일까지 옛 안동역 부지를 중심으로 탈춤공원과 원도심 일대를 축제의 신명과 열정으로 탈바꿈시킨다. 안동시 제공

또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탈춤공원에는 다양한 주전부리와 스낵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존과 푸드트럭이, 원도심 일원에는 안동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준비됐다.

반려동물과 함께 체험하는 공간도 새롭게 운영한다. 이 외에도 풍성한 탈 체험 프로그램,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까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시민들의 추억과 기억이 오롯한 옛 안동역을 문화적인 재생을 통해 단절된 공간에서 도심과 축제를 연결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새롭게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재미와 감동이 있는 역동적인 콘텐츠로 녹여내 세계인의 마음과 발길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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