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로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서비스' 사용량 큰 폭 증가… 가맹점 49% 가입

대구시, 올해 6월 1일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도입
급식카드 결제 건수 6월 2천69건→8월 1만9천240건 ↑
"결식아동 낙인 효과 걱정 없이 건강히 식사할 방법 제시"

음식 배달 중개 수수료를 낮춘 대구형 배달 앱
음식 배달 중개 수수료를 낮춘 대구형 배달 앱 '대구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2021년 8월 10일 오전 대구 서구 비산동 대구로 사무실에서 영업관리팀 직원들이 대구로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들어 보이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시가 지난 6월 공공 배달 앱 '대구로'를 통해 개시한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서비스'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대구로 내 아동급식카드 결제 건수는 지난 6월 2천69건에서 7월 9천752건, 8월 1만9천240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6~8월 3달간 결제 건수는 전체 주문 건수의 4.8%인 3만1천61건이다.

대구로의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가맹점은 현재 7천900여 곳으로, 전체 가맹점(1만6천여 곳)의 49.3%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6월 1일부터 대구로와 협력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 방식으로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을 도입한 전국 첫 사례다.

결식아동을 위한 아동급식카드는 그동안 대면 결제만 가능했고, 이용 아동의 심리적 위축과 가맹점 제한으로 편의점으로 이용이 집중되는 문제를 달고 있었다. 이에 시는 대구로 앱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구로 사업시행사인 인성데이타는 아동급식 배지가 있는 가게에서 아동급식카드로 결제하는 경우 배달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가맹점이 신청할 경우 최소 주문 금액 제한 없이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이 사업은 결식아동이 '낙인 효과'에 대한 걱정 없이 건강히 식사할 방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달 19~20일 행정안전부 주최 '제40회 지역정보화 연구과제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시는 대구로 내 아동급식카드 사용처가 확대되도록 가맹점주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대구로는 지난 2021년 8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출시한 민간 주도형 공공 배달 앱이다. 이후 시민생활 종합플랫폼을 표방하며 택시 호출, 음식점 예약, 전통시장 장보기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왔다.

지난달 말 누적 다운로드 93만회, 회원 수 49만명, 주문 건수 500만건, 주문 금액 1천200억원을 기록했다.

인성데이타 관계자는 "소외되는 아동 없이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대구로를 통한 지역사회 기여 활동에 관심을 더 기울이겠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