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중 최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을철 지역축제를 앞두고 안전점검 강화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9월 2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가을철 인파밀집 안전관리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10월에만 전체 지역축제(2천145건)의 28%에 달하는 595건이 개최된다. 최근 4년간 지역축제 안전사고 32건 중 절반(16건)이 가을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인파 사고 등을 대비하기 위해 지역축제 표본점검 대상을 40여 곳으로 늘려 안전관리 상황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재연, 경북에서는 안동 2023 제16회 GO OUT CAMP, 문경약돌한우축제가 점검 대상이다.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지역축제는 행안·소방·경찰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측되는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와 부산불꽃축제는 정부합동안전점검을 통해 인파 관리 및 화재 안전, 환자 구조·구급 계획 등 안전관리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막기 위해 주최자 없는 축제 안전관리에도 나선다. 핼러윈 데이를 기념해 이달 27일과 28일 서울 용산구(이태원)와 마포구(홍대) 등에서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만큼 이전부터 지자체 합동점검 및 현장 상황 관리를 실시한다. 정부는 향후 인파밀집이 우려되는 주최자 없는 축제(성탄절, 연말연시, 봄꽃 등)에 대해서도 안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인파 사고 등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께서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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