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안게임] "K양궁 또 집안싸움" 안산 VS 임시현

7일 오전 11시 50분 결승전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안산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안산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임시현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임시현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집안싸움'이다.

추석 연휴면 부부끼리, 부모자식간에, 친척 사이에 싸우거나 심지어 누가 누굴 죽였다는 사건 뉴스가 아니라 스포츠계 얘긴데, 종종 국민들에게 전해지는 무슨 종목 협회의 파벌 싸움 소식 같은 것도 아니다.

차원이 다르다.

한국 양궁이 세계 대회에서 흔히 들려줬던 소식을 이번에 또 국민들에게 전했다.

한국 양궁 리커브 여자 대표팀 소속 안산(광주여대)과 임시현(한국체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에 나란히 진출,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 것이다.

즉, 우리나라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했다는 소식이기도 하다. 덧붙이면 두 선수 모두 개최국 중국 선수를 제압했다.

우선 임시현이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자만을 슛오프 끝에 6대5(28대29, 30대27, 29대29, 27대27, 28대28 [10대9])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이날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선 안산이 역시 같은 중국의 하이리간에게 7대3(30대30, 28대25, 28대28, 28대28, 30대25)으로 이겼다.

이어 결승에서 안산과 임시현이 맞붙게 된 것이다.

두 선수 간 맞대결, 즉 결승전은 나흘 뒤인 7일 오전 11시 50분 열린다. 토요일이라 마치 추석 연휴 때 아시안게임을 여유 있게 즐겼던 것처럼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8강전에서 임시현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8강전에서 임시현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안산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안산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산과 임시현이 함께 결승에 오르며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이번 안산 또는 임시현의 금메달까지 8개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금메달은 '반등'의 의미도 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3연속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한국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는데, 이걸 '양궁의 명가'가 되찾아온 것이기도 하다.

안산은 2001년생으로 올해 나이 22세이다. 현재 광주은행 TenTen(텐텐) 양궁단 소속이다. 지난 2020(2021년 개최) 도쿄올림픽에서 혼성단체전, 단체전, 개인전 등 3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차지했다.

임시현은 2003년생으로 올해 나이 20세이다. 현재 한국체대 재학 중이다. 임시현은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인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고, 이어 실제 결과로 보여준 셈이다.

한편, 한국 양궁은 남자 개인전에선 전날(2일) 오진혁(현대제철)이 16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날(3일) 이우석(코오롱)도 준결승에서 탈락, 5회 연속 남자 개인전 금메달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8강전에서 안산이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8강전에서 안산이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8강전에서 임시현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8강전에서 임시현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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