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와 명리학과 심리학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명리 심리학의 저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양창순' 박사의 신간 '주역 심리학'이 3년 만에 출간됐다.
저자 '양창순'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정신건강의학과와 신경과 전문의다. 그는 서양의 정신의학만으로는 인간을 완전히 이해하고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한계를 느껴 명리학과 주역을 공부했다. 그리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주역과 정신의학'을 접목한 논문으로 두 번째 박사 학위도 받았다. 현재는 마음 상담소인 ㈜마인드앤컴퍼니와 양창순 정신건강의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미국 정신의학회 국제회원 및 펠로우와 미국 의사경영자학회원이기도 하다.
그는 의사로서 대단한 지식을 갖고 있지만, 그 한계를 고백한 바 있다. 정신의학만으로는 정신질환 환자들이 겪는 문제를 치료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타고난 기질' 차이를 무시할 수 없었다"며 "그때 새롭게 명리학을 공부하고, 또 명리학의 바탕이 되는 학문인 '주역'을 공부하면서 사람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시야를 얻게 됐다"고 고백했다.
여기서 '주역'이란, 자연에서부터 인간사에 이르기까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64괘(각각 양과 음의 부호 6개로 구성)로 정리한 책이다. 공자가 가죽끈이 3번이나 끊어졌을 만큼 많이 읽었다고 알려진 책이자, 점서(占書)로 시작해 훗날 유교 경전의 지위까지 올라간 고전이다. 명리학의 기본 틀인 '음양오행'의 바탕에 '주역'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저자는 "주역은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행동의 학문'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서, 이 타이밍에 내가 취해야 할 최선의 행동을 알려준다"고 설명한다.
이 책에는 동양 최고의 고전인 '주역'에 담긴 통찰과 흥미로운 '괘 풀이'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삶의 고비에 처한 이들에게 명쾌한 조언을 건넨다. 이를 테면, 변화의 길목에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리더쉽의 위기를 이겨내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례들이 저자가 직접 만났던 다양한 내담자의 실제 사례라는 점에서 신뢰가 간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돼있다. 1부에서는 '주역'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과 '주역'과 정신의학과의 관계를 다룬다. 그리고 2~4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우리 삶에서 참조할 수 있는 '주역'의 대표적인 괘들을 소개한다. 이 때 심리학의 인기 있는 주제인 '자존감'과 '인간관계'에 관한 괘, 공자가 뽑은 최고의 괘 등 독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을만한 내용들이 실려 있다.
인생에 있어 정답은 없다. 다만,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지혜'는 내 인생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이 그 방향을 가르쳐 줄 수도 있다. 368쪽, 1만8천800원.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개헌' 시사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제7공화국, 탄핵정국 끝나면 국가 대개조 나서야"
尹 선고 지연에 다급해진 거야…위헌적 입법으로 헌재 압박
'위헌소지' 헌법재판관 임기연장법 법사위 소위 통과…문형배·이미선 임기 연장되나(종합)
직무 복귀 vs 조기 대선…4월 4일은 尹대통령 '운명의 날'
순대 6개에 2만5000원?…제주 벚꽃 축제 '바가지'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