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건설 경기 침체 지속···산업생산 및 소비도 위축

동북지방통계청 8월 산업활동동향 결과

대구경북 8월 산업활동동향. 동북지방통계청
대구경북 8월 산업활동동향. 동북지방통계청

대구경북 건설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 광공업 생산과 소비도 줄어 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대구의 건설 수주액은 1천5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 하락했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각각 40.8%, 7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5월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6월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8월 경북의 건설수주액은 1조11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6%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는 18.4%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의 수주액은 41.5% 줄었다. 올해 3월 이후 6개월째 하락세다.

광공업 생산도 나란히 감소했다. 8월 기준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8.6% 줄었다. 자동차, 금속가공 등은 생산이 증가한 반면 기계장비, 전자·통신, 섬유제품 생산은 감소했다.

소비도 위축되는 추세다. 8월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3.1로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다. 경북 역시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6.9% 하락한 88.4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 산업생산은 반도체 생산 회복에 힘입어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8월 반도체 생산 지수는 142.9로 1년 전에 비해 8.3% 상승했다. 이외에도 서비스업 생산과 설비 투자도 상승해 하반기 경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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