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시는 4일 금오테크노밸리 스마트커넥트센터에서 '경북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단장 이현권 금오공대 교수) 출범 현판식을 가졌다.
추진단은 실무전담조직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으로 구성됐다. 특화단지 육성계획 수립, 지원사업과제 기획, 산학연 연계협력 등 반도체 특화단지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시는 우수한 반도체 기반 시설과 산업 생태계를 활용해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협력 생태계를 구축, 웨이퍼·기판 등 반도체 핵심 소재의 중심 공급기지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우선 반도체 시장에서 요구하는 신뢰성·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 사업화 촉진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 테스트베드 구축 ▷반도체 기업 기술개발 R&D(2건) ▷특화단지 인력양성 통합아카데미 4개 과제를 특화단지 2024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선도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험평가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기술개발 결과물의 조기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반도체 전문인력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구미국가산단 내 우수인력 정착 유도를 위해 '특화 주거공간'(가칭 코리빙하우스)을 조성한다. 코리빙하우스는 독립된 개인공간을 보장받으면서 공동생활 모델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주거 공간이다. 단순한 기숙사 개념에서 벗어나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과 복합 문화공간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LG이노텍·SK실트론·원익큐엔씨 등 반도체 선도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와 지원 사항 45건을 발굴해 산업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또 반도체 산업으로 업종 전환하는 기업에게 '중소기업 신성장동력 자금'을 지원하는 등 반도체 사업화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중 수도권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에 반도체 특화단지 특별관을 운영해 투자유치 상담과 네트워킹 형성에도 나선다.
다음 달에는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 연계를 지원하는 '반도체 기업협의회'를 발족할 예정이며, 국내 석학과 반도체 대표기업을 초청해 세미나도 개최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반도체 산업을 구미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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