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우경정보기술은 영상보안 분야의 업력을 발판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진화하고 있다.
2008년 설립한 영상분석 전문기업 우경정보기술은 'AI 영상분석'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2013년부터 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영상보안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해왔다.
지난 5월에는 자사의 핵심 AI 기술을 통칭하는 브랜드 'AI dara'(에이아이 다라)를 내놨다. AI dara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되는 영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상 속 등장하는 사람·차량·동물·연기 등 다양한 객체를 탐지해 분류·식별하고 추적하는 기술을 포함한다.
연기 감지로 초기 화재를 찾아내는 AI 산불연기감지 솔루션 'FIREWATCHER'(파이어워쳐)도 런칭했다. 파이어워쳐는 딥러닝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해 다채널 CCTV 영상에서 불꽃이 아닌 연기를 감지하는 산불연기감지 솔루션이다.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특성에 맞춰 초기 산불 발생 상황을 분석하고 초기 대응을 가능케 한다.
우리나라는 매년 크고 작은 산불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정부에서도 산불 방지를 위해 AI 도입을 포함한 다각도의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파이어워쳐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악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특성상 불꽃을 감지한 경우에는 이미 큰 발화로 이어진 경우가 많아 선제 조치가 어렵다. 그러나 파이어워쳐는 불꽃이 아닌 연기로 화재를 감지해 신속한 초동조치를 할 수 있다.
현재 파이어워쳐는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강원·영동지방에 우선적으로 도입돼 관계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초 강원도 동해·삼척시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담하고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 기반 산불 조기감지 및 확산 예방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우경정보기술은 국비 등 총 34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사업을 통해 내년까지 강원도 내 18개 시·군에 산불감시용 CCTV와 연계한 영상분석 솔루션과 AI통합관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경정보기술은 지난 수년간 수행한 여러 레퍼런스를 통해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를 주요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AI 영상인식 및 분석기술을 활용해 항공기 지상 조업의 자동화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한 지상조업 분석사업'이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딥러닝을 적용해 노지 사과 재배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안동 노지 스마트농업 생산단지 구축 시범사업',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산업용 헴프 재배 및 유통 전 과정의 안전과 품질을 관리하는 '안동 헴프규제특구 헴프 전주기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박윤하 대표는 "우경정보기술은 선제적인 기술 개발과 융합 도전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 기업공개(IPO) 성공, 글로벌 시장 확대, ABC기반 사업 매출 확산, 플랫폼 다각화 등에 대한 비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AI와 다양한 기술 융합에 앞장설 것이며, 사회에 꼭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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