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이 높을수록, 가구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평생학습의 긍정적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4일 '우리나라의 평생직업능력개발과 행복'을 주제로 한 자료를 통해 평생직업능력개발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는 한국교육개발원이 매년 시행하고 있는 '평생학습개인실태조사'의 최신 원자료(2020년)를 이용,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PSM) 방식 등으로 평생직업능력개발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평생직업능력개발 참여자의 삶의 만족도(11점 척도기준 8.43점)는 비참여자의 삶의 만족도(7.88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학습 참여자(표본수 3천827명)를 대상으로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과반수 가량은 모든 영역에서의 삶의 질 향상에 평생학습이 '약간' 혹은 '매우 도움 됨'이라고 응답했다.
정신적 건강 증진에 있어서는 응답자의 88%가 '약간・매우 도움 됨'이라고 응답했고 '사회 참여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응답이 높았다.
평생직업능력개발이 하위 집단별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PSM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대가 높고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행복 증진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사회적으로 행복 수준이 낮을 수 있는 특성이 강한 그룹일수록 평생직업능력개발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는 것으로 의미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최수현 부연구위원은 "그동안 평생학습 및 평생직업능력개발정책은 고용 성과에 미치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국민의 행복감 향상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보다 포괄적인 정책수단으로도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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