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독립(대구 중구 공평로 8길 14-7)에서 손노리 작가의 13번째 개인전 'YES, NOREASON 나는 행복해'가 열리고 있다.
손 작가는 "지난 6월 개인전을 하고 당분간 전시 계획이 없었는데, 대구사진비엔날레 기획전 '대구, 그때와 지금'의 모델 제의를 받고 어린 시절 사진과 같은 컨셉으로 사진을 찍게 됐다.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는데 당시에 찍은 몇 장의 사진 중 지금의 나를 그대로 드러내는 듯 마음에 드는 컷이 있어, 역발상으로 그것을 포스터로 먼저 정한 뒤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사물을 해체하고 재조합해 새로운 시각적 형상을 탄생시킨 신작 1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작품 중 하나인 '명화'(2023)는 명품이라고 새겨진 스티로폼 위에 제작된 작품으로, 가부좌를 한 고흐가 보석 박힌 왕관을 쓰고 있는 형상이다. 이 작품은 뒷면에 조명을 넣어 어둠 속에서는 밝을 때와 다른 시각적 형상을 보여준다.
또한 드레스를 입은 인형의 몸에 부처의 얼굴을 조합하고 손에는 돋보기를 들고 세상을 바라보는 작품, 각종 사물에서 해체돼 재조합된 아이언맨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신명준 공간독립 대표는 "예기치 못한 시각적 경계를 넘나들며 고요하게 탐구하는 전시로, 관객들은 이 전시를 통해 예술과 창의성의 힘을 체험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시대에서 저마다 행복이 무엇인지 떠올려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8일까지 이어지며 관람시간은 오후 1~7시다. 0507-1404-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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