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출마 도전자들의 추석 인사 현수막이 대구시내 곳곳에 걸렸다. 도전자들은 추석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인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현수막이 붙은 지역은 동구였다. 추석 연휴기간 인파가 많이 몰린 동구 신세계백화점과 동대구터미널, 대구국제공항 옆 불로삼거리 등에는 동구갑·을 출마 도전자들의 현수막이 집중적으로 붙었다.
류성걸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갑에는 배기철 전 동구청장이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라는 현수막을 곳곳에 걸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수성갑 출마에 도전했던 임재화 변호사도 '풍성한 추석 보내세요'라고 추석 인사를 건넸다. 김기현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는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온가족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되세요'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강대식 의원의 동구을에는 우성진 동서미래포럼 공동대표와 서호영 전 대구시의원이 추석 인사 현수막을 걸었다. 조명희 의원(비례대표) 현수막도 보였다.
임병헌 의원의 중·남구에는 노승권 변호사가 추석 인사 현수막을 현직 의원만큼이나 많이 걸었다. 서문시장 인근에는 지난 총선 출마 경험이 있는 도태우 변호사가 '익어가는 가을처럼 편안한 한가위 보내십시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김승수 의원의 북구을에는 황시혁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전 목포시당협위원장)이 곳곳에 걸었다.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갑에는 청구네거리 인근에 오창균 동서미래포럼대구 상임대표(전 대구경북연구원장)가 '넉넉한 마음 한가위 보내세요'라고 추석 인사를 건넸다.
이인선 의원의 수성을 지역에는 정상환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이 '가을 하늘 참 아름답지 않습니까?'라고 유권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넸다.
북구갑, 달서구 갑·을, 서구 등은 출마 도전자 현수막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지역에도 도전자들이 현수막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희국 의원의 지역구인 의성군·청송군·영덕군에는 김태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행복한 추석을 보내세요'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는 2021년 국민의힘 인재영입으로 입당했다.
임이자 의원의 상주시·문경시에는 한창섭 전 행안부 차관이 현수막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형수 의원 지역구인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에는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 김관하 변호사, 박인우 전 가톨릭상지대 교수가 현수막을 내걸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지난 총선을 떠올려 보면 11월쯤 용산 대통령실 인사를 비롯해 출마 도전자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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