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공무원 13억원 시유재산 매각대금 횡령 의혹(매일신문 지난달 26일 등 보도)과 관련해 포항시의회가 시유재산 매각 전반에 대한 행정 사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포항시의회는 5일 오전 '제308회 임시회'를 긴급히 열어 '포항시 시유재산 매각 과정에서의 비위 등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을 상정키로 했다.
최근 발생한 포항시 공무원의 공금횡령 사건에 대해 시유재산 매각 전반을 대상으로 고강도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은 "이번 사건으로 포항시와 공직자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행기관을 감시·견제할 의무가 있는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에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고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긴급 임시회를 통해 행정사무조사 실시 여부를 결정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최근 시유재산을 담당하던 한 포항시 공무원이 2021~2022년 동안 시유지 27건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감정평가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시에 납입해 13억1천만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지난달 19일 포항시의회는 시유재산 공금횡령 사건과 관련해 자치행정위원회 긴급 간담회를 열어 포항시의 강도 높은 공직기강 쇄신대책 마련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방안 마련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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