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밀리언셀러 작가인 김진명 씨가 이번엔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룬 장편소설을 내놓았다. 이 책은 김 작가가 집필 30주년 기념작으로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흥미진진하기도 하지만, 항상 묵직한 메시지와 함께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다룬 데뷔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를 그린 '황태자비 납치사건' ▷한국인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그린 '하늘이여 땅이여' ▷미천왕으로부터 광개토대왕에 이르는 역작 '고구려' 등을 보면 그렇다.
김 작가는 "전 세계인이 힘을 합쳐 푸틴의 핵 협박을 이겨내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푸틴의 핵 협박이 승리로 귀결된다면 너도나도 핵을 거머쥐려는 악의 의지가 세계를 뒤덮고 자유민주주의 대신 전체주의와 독재가 인류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동안 모든 힘을 핵 개발에 쏟아부어온 김정은 또한 자신이 옳았음을 확신하며 죽기 살기로 핵 능력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만의 전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한 현실에서 그 누구도 실행하지 못한 작전을, 김 작가가 소설의 힘으로 대리만족시킨다.
러시아군에게 아내와 딸을 희생당한 우크라이나 군인 '미하일'.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 후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중 미국의 극비 작전 팀 네버어게인에 영입된 한국계 미국인 '케빈 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던 두 사람이 단 하나의 미스터리한 사건에 얽히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죄없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 전쟁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전쟁의 시간을 관통하며 우리 시대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전쟁에서 우리가 절대로 굴복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무엇인가. 김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그 광경을 생생히 보여주면서 전 세계인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진다. 408쪽, 1만8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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