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높이뛰기의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과의 접전 끝에 패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2위로 마쳤다.
▶우상혁은 4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어 2위를 했다.
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m28로 은메달을 딴 데 이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은메달 기록이다.
함께 결승에 나선 최진우는 10위를 기록했다.
▶우상혁은 지난 2020(2021년 개최) 도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에서 2m35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한 것을 계기로 이후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과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의 성과를 거두며 아시아 정상권에서 세계 최정상급으로 올라섰다.
이어 이번에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렸으나 역시 탈아시아급 선수인 바르심을 만나 접전 끝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내년 파리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기에 더욱 값지다.
▶한편, 이날 남자 높이뛰기 중계를 지켜보던 국민 다수는 오후 9시에 조금 앞서 돌연 KBS 2TV,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종편 TV조선이 중계를 중단, 남자 축구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4강전 중계로 전환되자 중계가 아닌 온라인 뉴스 등으로 우상혁의 경기 소식을 접하며 적잖은 불편을 겪었다.
일부 방송사가 축구 중계 중 이따금 작은 화면이나 분할 화면으로 우상혁의 경기 장면을 지연 중계 등으로 보여줬으나 중계의 호흡 자체가 끊긴 것이었고, 특히 우상혁 특유의 '긍정 퍼포먼스'를 보지 못해 아쉬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우상혁은 지난 도쿄 올림픽 당시 활짝 웃으며 관중 응원을 독려하고, 경기를 마친 뒤 거수경례를 하는 등의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번에도 이런 퍼포먼스가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이어졌는데, 이를 생중계로 지켜본 국민은 많지 않다.
우상혁이 중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까지 지켜보다, 중계가 끊긴 후 최종 2위를 차지했다는 뉴스만 접한 국민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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