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서양 스트리트 댄스의 역사

박성진 지음/상상 펴냄

박성진 지음/상상 펴냄
박성진 지음/상상 펴냄

시즌2로 돌아온 여성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8월 첫 방영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2'는 방영 4회 만에 최고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헤이 마마' 댄스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킨 시즌1에 이어 이번에도 댄스 챌린지에 시동이 걸렸다. 스우파2 댄서 바다가 만든 다이나믹듀오, 이영지의 '스모크'(Smoke) 안무가 또 한 번 히트를 쳤다. 다수의 아이돌 뿐만 아니라 일반인 역시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틱톡에서 #smoke challenge 해시태그 조회수는 이미 2억6천만 뷰를 넘겼다.

이렇듯 스우파 흥행은 많은 사람들이 스트리트 댄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다. 시청자들은 방송을 통해 춤의 종류가 이렇게나 다양한 것을 알게 됐고 '락킹', '코레오' 등 낯설기만 했던 댄스 이름까지 어느덧 친숙하게 됐다.

시의성이 적절한 책이다. 모두가 스트리트 댄스에 열광하고 있는 지금, 스트리트 댄스계의 권위자인 박성진 교수가 '서양 스트리트 댄스의 역사'를 펴냈다.

책은 저자가 직접 수집하고 선별한 정보들로 구성됐다. 스트리트 댄스의 대표 장르로 꼽히는 파핑, 락킹, 브레이킹, 와킹, 프리스타일 힙합, 하우스, 댄스홀, 크럼프 등의 정확한 역사에 대해 설명한다. 쉬운 서술은 물론 시대적 배경까지 함께 제시하기에 스트리트 댄스 탄생 과정을 다각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기초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읽히는 책이다.

스트리트 댄스의 국내 전파에 앞장선 1세대 댄서이기도 한 저자는 스트리트 댄스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자 책을 썼다.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스트리트 댄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도 함께 퍼지기 시작하면서다.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저자는 댄서와 크루를 직접 찾아가거나 워크숍을 개최했다. 댄스의 역사를 함께 사람들의 증언과 자료가 책을 구성하는 뼈대가 되기에 책의 신뢰도도 저절로 높아진다.

앞으로 기록될 스트리트 댄스의 역사에서 기초가 될 최초의 책이다. 224쪽,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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