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구는 섬유산업으로 컸습니다. 이후 변화한 산업 환경 대응하지 못하고 끌려 왔습니다. 그래서 시는 민선 8기 들어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대구 전체의 산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는 건 로봇입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조성하게 돼 대한민국 로봇산업은 대구를 중심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오전 10시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 로봇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업무협약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대구시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2개 기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육성으로 로봇산업 생태계를 넓히는 데 협력한다. 오는 2028년 달성군 유가읍 용리 테크노폴리스에 완공 예정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으로 인프라를 마련한 데 이어 본격적인 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참여 기관·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대경ICT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대구은행 ▷HD현대로보틱스 ▷삼익THK ▷대동모빌리티 ▷아진엑스텍 등이다.
이들은 '로봇기업 혁신성장 협의체'를 구성하고 로봇산업 관련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주도로 로봇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로봇 앵커기업은 중소 로봇개발기업과 로봇시스템 구축기업(SI)에 대한 기술·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고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대경ICT산업협회 등 업종 단체는 '오픈 팩토리'를 정기적으로 열어 중소기업 간 사업 협력을 돕기로 했다. 오픈 팩토리는 기업이 기술·제품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연계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개최하는 행사다.
나머지 기관은 기업 상황에 맞게 정책, 금융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안은 ▷민관 합동 로봇기업 진단, 컨설팅 ▷정책자금 연계 지원 ▷기업별 맞춤형 원스톱 패키지(수출·마케팅, 인력, 기술 지원) 등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로봇기업 60여 곳을 발굴, 육성하는 걸 목표로 세웠다.
정민규 시 기계로봇과장은 "산업 실정을 잘 아는 기업과 단체를 통해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사업 설계와 진단, 컨설팅을 지원하려 한다. 이에 맞춰 유관 기관도 역할을 분담해 행정, 금융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의체 참여 기업 등은 협약식에 이어 오후 1시 달성군 유가읍 HD현대로보틱스 현풍공장에서 오픈 팩토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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