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해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뉴스타파의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를 공식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로 보낸 것에 대해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을 속이는 문자메시지를 선거일 하루 전에 대대적으로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대선 사흘 전 보도된 김만배와 신학림이 조작한 인터뷰를 대선 전날 유권자 475만 명에게 공식 선거운동 메시지로 유포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메시지 발송에 최소 4천800만원이 쓰였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 대표는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뉴스타파 기사가 올라온 직후 페이스북에 널리 알려달라고 퍼뜨렸고, 좌편향 언론은 대대적으로 인용보도하면서 대선 후반의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며 "전과 4범, 대장동 비리 등 사실관계로 수세에 몰렸던 이 대표는 뉴스파타의 조작된 인터뷰를 밀리고 있는 대선판을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김만배, 신학림 인터뷰가 날조된 것으로 밝혀진 지 한 달이 지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를 대선판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사실도 숱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런데도 민주당은 철저하게 묵묵부답"이라며 "조작된 가짜뉴스에 기대어 국민을 속여 정권을 잡으려했던 점에 대해 철저한 반성과 대국민 사죄를 하지 않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 민주당의 반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참여도 촉구했다.
그는 "내일부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며 "다음주 수요일 투표가 어려운 강서구민들께서는 내일부터 모레까지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꼭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일 잘하는 구민의 심부름을 하는 머슴을 뽑는 선거"라며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며, 특히 구민이 아니라 야당 대표의 심부름을 할 아바타를 뽑는 선거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래된 다세대 빌라촌과 다가구가 밀집해 차량 한 대 주차하기도 어려운 열악한 주거환경을 지하주차장과 녹지, 문화가 있는 번듯한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려면 힘있는 여당 구청장이 있어야 한다"며 "고도제한 완화를 조속히 해결하려면 대통령,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시장과 직통 핫라인이 있는 여당 구청장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김태우 후보는 지난 1년여 짧은 기간 강서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성과를 냈다"며 "김태우 후보가 당선되면 강서구의 모아타운을 4개 더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데, 이 역시 서울시장과 마음이 통해야 가능한 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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