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한국과 맞붙은 우즈베키스탄이 경기 내내 과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한국 선수를 때리는 등의 비매너를 보여줘 비난받고 있다.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24(24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2대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내내 이강인, 조영욱, 정우영 등이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가격당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과 태클에 한국 팬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폭력축구" "깡패축구"라고 비판했다.
후반 27분 압둘로프 부리예프가 조영욱에 태클을 걸었고 넘어진 두 선수 모두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 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이에 송민규는 일어나고 있지 않은 부리예프 옆에 공을 가져다 놓으며 프리킥 자리를 확보했다.
이때 알리베크 다브로노프가 송민규를 심판 몰래 때리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다브로노프가 송민규에게 바짝 달라붙었고 심판이 보지 않는 사이 송민규의 등을 한차례 때렸다.
송민규가 다브로노프에 다가가 항의하자 그는 송민규의 가슴팍 부근을 강하게 밀치며 반발했다. 이후 다브로노프는 사과하는 듯 송민규 선수의 얼굴에 한 손을 대다가 다시 손에 힘을 실어 얼굴을 밀쳤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은 퇴장 1개와 함께 경고 4장을 받았다. 그러나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심판 입장에서 옐로카드를 주는데 이해가 안 간다"며 주심의 판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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