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패배,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못 딴 적보다 압도적으로 많기에, 금메달이 유력하게 예상된 여자 핸드볼에서 일본에 일격을 당한 것이다.
▶한국은 5일 항저우 저장 궁상대 체육관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일본에 19대29로 졌다.
이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은 3연패 목표는 아쉬운 은메달 획득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사실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첫 정식 종목이 된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모두 9차례 대회에서 단 2차례만 우승하지 못했다. 바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이번 대회다. 광저우 대회 때도 한국 여자 핸드볼은 4강에서 일본에 패배한 바 있고, 당시 우승은 개최국 중국이 했다.
다만, 한국은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직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결승 상대로 일본을 만나 2차례 모두 제압한 바 있다. 이에 더해 한국은 지난 8월 일본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도 일본을 25대24로 꺾은 바 있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결과는 예상 밖 참패였다.
우리나라가 여자 핸드볼 대표팀 경기에서 일본에 패한 건 2012년 한일 정기전 이래 11년 만이 된다. 다만 당시 우리나라는 주니어 대표팀으로 일본 성인 대표팀과 겨뤘기 때문에, 2010 광저우 대회 때 4강에서 패한 이래 13년 만의 패배로 볼 수 있다.


▶우리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번 대회 A조 조별리그를 3승 무패 1위의 성적으로 통과했다. 경기 내용을 보면 우즈베키스탄에 26점 차(42대16), 태국에 31점 차(45대14), 카자흐스탄에 22점 차(45대23) 대승을 잇따라 거두며 금빛 전망을 짙게 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선 개최국 이점을 바탕에 깐 중국마저 30대2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실은 일본 역시 B조 조별리그를 4승 무패 1위의 성적으로 통과, 4강에서 카자흐스탄을 40대22로 꺾는 등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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