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샌디에이고 최고 성과" 김하성 향해 쏟아지는 칭찬…몸값 치솟나

내년 시즌 마치면 샌디에이고와 계약 종료…11일 귀국 예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오른쪽)이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오른쪽)이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최고 성과는 김하성"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이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2023시즌을 돌아보면서 내린 평가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MLB 데뷔 3년차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시즌 38도루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기록이며,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이어가는 등 스즈키 이치로가 세운 아시아인 메이저리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성공적인 한 시즌을 마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MLB닷컴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 5를 넘은 김하성은 다른 거물급 야수 동료들의 활약상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이 돼야 했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산더르 보하르츠 등 스타급 선수들이 이름값을 하는 가운데 김하성이 올해 성적을 냈어야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갔을 거라는 의미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팀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2루수와 유격수, 3루수 자리에서 수비로 모든 것을 해냈다. 비록 시즌 막판에는 고전했으나 타선에서도 4개월 동안 리드오프 자리를 훌륭하게 해냈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82승 8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했다.

내년 시즌 샌디에이고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불펜을 보강해야 한다고 MLB닷컴은 강조했다.

김하성은 오는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하성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은 서밋매니지먼트는 언론에 "귀국 이후 내년 시즌을 위해 미리 준비한 프로그램에 따라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 경력을 시작한 김하성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4년 계약이 종료된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타격 생산력과 수비 능력을 유지하면 충분히 대형 계약을 노려볼 만하다.

샌디에이고도 내년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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