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이 정치쇼'에 출연한 이 전 대표는 "저는 두세 달 전만 해도 한 장관에게 두 가지 선택이 있다고 봤다. 법무장관 했으니 내각에서 더 큰 역할, 총리 같은 걸 할 수도 있다고 봤다"고 운을 뗐다.
이 전 대표는 "예전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통진당 해산이라는 성과를 가지고 나중에 정치로 뛰어들었던 것처럼 한 장관도 이재명 대표 구속이라는 성과를 가지고 정치에 뛰어들 타이밍을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게(이 대표 구속) 실패하면 무슨 일이 생기냐 하면, 관료의 길로 가서 총리에 도전하는 건 (국회)인준 투표가 있는데, 민주당이 무슨 수를 써서든 부결시킬 것이기 때문에 그건 이제 막힌 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총리 트랙으로 가는 길이 사실상 막혀버린 상황 속에서 그냥 법무부 장관하고 공직 생활 끝낼 것이 아니라면 이번 총선에 뛰어드는 수밖에 없다"며 "한동훈 장관같이 능력 있고 여권 인재풀에 들어 있는 사람 같으면 역할을 해야 되는데 그건 총선 역할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한동훈 장관이 지금 뭔가 작은 승리가 필요하다. 한 장관이 정책적으로 보면 이민정책도 얘기하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 이런 것도 얘기하고 몇 개 펼쳐놓은 것들이 있다"며 "이런 것들이 나오면 그래도 무리 없이 업무를 추진했던 법무장관의 평가를 받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에 따라서 좀 더 총선에서 역할이 클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험지 돌파 한 번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며 "한 장관은 주목받을 것이기 때문에 간판급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지금까지 자신 있던 모습과는 좀 다른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한 장관은 굉장히 인텔리로 보이고 실제로 유능한 검사였기에 서울에서 딱 맞는 특화 지역구들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저 같으면 강서벨트(영등포, 양천, 강서) 중의 하나에 나갈 것 같다"며 서남권(구로, 금천, 관악)을 예로 들며 "한 장관이 그 정도 역할은 해 줘야 된다. 상대 정당인 민주당에 그런 (엘리트) 이미지를 가진 분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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