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오는 10월 9일 제577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사랑 관련 교육활동을 장려하고 한글사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10월 한 달 동안 초·중·고 학생, 교사 등 2천700여 명과 함께 한글사랑 실천 교육활동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달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한글사랑 관련 수업, 동아리 활동, 학급 활동 등 한글사랑 교육활동 실천사례 공모에 참여할 학급 및 동아리 93팀(2천722명)을 모집했다.
이들 학급 및 동아리는 10월 한 달 동안 학교급별, 교과별 교육과정과 학생 수준 등을 고려해 수업, 동아리 활동, 학급활동 및 다채로운 학교 행사를 통해 한글날의 의미와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기고 한글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한글교육의 첫걸음을 떼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손 글씨로 이름을 쓰고 그림으로 꾸미는 활동을 진행하는 범어초등학교를 포함해 초등학교 56팀 1천370명의 학생과 교사가 우리말 순화 사전 만들기,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림문자 만들기, 올바른 언어생활 실천 및 한글날을 알리는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중학교는 31팀 1천215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한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성화중학교(316명)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한글날 기념 백일장을 시작으로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우리말 퀴즈, 한글 자모를 활용한 예쁜 엽서 그리기, 나만의 국어사전 뜻풀이 활동을 실시했다.
대구 동중학교는 중학교 자유학기 주제선택 수업과 연계해 한글에 대한 영상 시청을 통해 한글의 역사적 배경과 의의를 이해하고, 우리말 맞춤법 퀴즈와 한글 관련 자료 전시, 한글날 기념 사행시 공모전과 나만의 한글 팔찌 만들기를 진행했다.
6팀 137명이 참여하는 고등학교는 우리말을 살린 창작 활동과 홍보 활동을 중심으로 순우리말을 살린 수필 쓰기,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진심이 담긴 순우리말 단어 선물하기, 자신의 개성이 담긴 글꼴 만들기, 한글사랑 캠페인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대구 중앙고등학교는 1학년 국어수업 시간에 평소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사람에게 고마움, 미안함, 격려와 응원 등 자신의 마음을 담은 단어를 선물하는 '당신에게 이 단어를 드립니다'라는 활동을 진행했다.
시지고등학교는 창의융합도서반 동아리를 중심으로 순우리말 100여 가지를 찾아보고 익힌 다음 순우리말을 활용한 짧은 글짓기, 한글 열쇠고리 만들기, 한글 사랑 포스터 그리기를 실시하기도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한글의 우수성을 깨닫고 한글을 사용하는 모국어 화자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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