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 노조가 실시한 '임금·단체협약 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되면서 8년 만의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임단협 교섭까지 결렬될 경우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에 따르면 지난 3~6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투표자 중 91.7%가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결됐다.
투표에는 조합원 2천409명 중 1천797명(82.4%)이 참여했다.
노조와 병원은 지난 6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실시한 마지막 조정 회의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물가 인상을 반영한 실질임금 인상 ▷직무성과급제 및 노동 개악 금지 ▷밤 근무 6회부터 수면 휴가 1일씩 부여 등을 병원에 요구하고 있다.
반면, 병원 측은 국립대병원의 공공기관 운영 방침에 따라 ▷하계휴가비 폐지 ▷연차유급휴가 폐지 등의 입장을 노조에 전달한 상황이다.
노조는 오는 10일 파업 전야제를 실시하며, 최종 교섭이 결렬될 경우 1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북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병원은 노조의 요구에 응답해야 하며, 노조도 최후까지 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며 "파업을 할 경우 응급실, 중환자실, 병동 등에 필수유지 업무를 위한 인원은 남겨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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