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 평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이 기상관측망을 갖춘 1973년 이래 역대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됐다.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지만 유의미한 기록은 아니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9월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22.2°C로 평년(20.1도±0.3)보다 2.1도로 높았다. 이는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을 대폭 확충한 1973년 이후 1위다. 2위는 1975년으로 22.1도다.
평균 최저기온 역시 평년보다 3.1도 높은 18.7도로 2위인 1994년 18도(+2.4도)를 넘어서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평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이 이처럼 높은 것은 9월 상순 대만 부근 해상에서 열대 저기압에 의한 대류 활동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대만 부근 해상의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며 북쪽으로 하강기류가 발달해 중국과 한반도, 일본을 잇는 고기압이 동서로 폭넓게 발달했다는 설명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동쪽 중국해상으로 확장하면서 한반도에 따뜻한 남서풍이 불었던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강수량은 207.2mm로 평년(86.8~172.9 mm)보다 많았지만 관측 이래로는 역대 12위를 기록했다.
9월 상순에는 고기압권의 영향으로 강수가 적었지만 중순에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에서 밀려드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 사이에서 발달한 저기압으로 강한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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