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여름철 별미 '나가시 소멘'(대나무 수로에서 건져 먹는 소면)를 먹다가 900명 가까운 인원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일본 NHK는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쓰바타초의 음식점에서 나가시 소멘을 먹고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는 식중독 환자가 892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식중독 환자들은 지난 8월부터 같은 식당에서 나가시 소멘을 먹었으며,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했으며, 식중독에 걸린 환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 회복을 했으며, 중증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시카와현은 소면을 흘려보내는 물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캄필로박터'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음식점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 사건으 계기로 이시카와현은 우물이나 샘물 등을 사용하는 음식점에 연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할 것을 통지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위생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해당 음식점은 홈페이지를 통해 식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진행한 다음 폐업하겠다고 했다. 나가시 소멘은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지난해 9월 일본 교토의 한 음식점에서 먹고 긍정적인 평을 내놔 화제가 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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