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숲을 벗어나 자연에서 뛸 수 있는 자체가 행복하지만 그곳이 세계적인 휴양도시 청송이라면 어떨까?
'2023 청송사과 트레일런'(이하 청송트레일런)이 오는 15일 청송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전국 각지의 참가자 1천200명과 가족 등 1천500여 명이 대회장을 찾을 예정이다.
청송트레일런은 청송군과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청송군의회, 청송경찰서 등이 후원한다. 대회는 산악 코스인 하프 코스와 일반 코스인 10㎞·5㎞, 걷기 코스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청송트레일런 대회 코스는 산소카페 청송정원~파천면 옹점리 옹점재~청송읍 부곡리 만지송 쉼터정~방광산 정상~산소카페 청송정원(21.95㎞) 등이다. 대회 장소인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고속도로 청송나들목에서 진보면 방향으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청송정원은 길이 1.5㎞, 면적 24만㎡의 생태(친수) 공원으로 화원 면적만 13만3천㎡(4만평)다. 전국 최대 규모인 1억 송이 백일홍이 조성돼 있고 지금 꽃이 만개해 주중·주말할 것 없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9월 28~10월 3일) 6일간 3만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고 한글날(9일)이 있었던 지난 주말 연휴에도 3만여 명이 다녀갔다. 지난달 1일 개장 이후 현재까지 입장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청송트레일런 우승자에게는 특별한 부상이 부여된다. 바로 필리핀 세부 국제마라톤 참가 자격이다.
청송트레일런 사무국은 이번 대회에서 산악 코스인 하프 코스 남녀 우승자와 일반 코스인 10㎞ 남녀 우승자 등 총 4명에게 내년 1월 7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2024 세부 국제마라톤' 참가비와 항공권, 숙박 등 대회 출전을 위한 경비 일체를 제공한다. 지역 마라톤은 물론 메이저 마라톤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역대급 우승 포상을 내건 만큼 많은 참가자가 청송으로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트레일런이 열리는 이날 청송사과를 대표하는 시나노골드과 시나노스위트 품종이 한창 맛이 완숙된 시기여서 무료 시식 코너와 할인 판매 등이 진행된다. 대회 참가자 중 사전 추첨을 통해 소노벨 청송과 청송 한옥 민예촌, 객주문학관, 청송자연휴양림 등에서 무료로 숙박할 기회가 주어진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마라톤도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시고 1억 송이 꽃이 핀 산소카페 청송정원 백일홍도 여유 있게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오신 김에 주왕산과 주산지 등 청송의 다른 휴양지도 들러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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