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팔레스타인 편에 설 것"

15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홍해 연안 제다의 알 살람 궁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하고 있다. [사우디 왕실 제공. 마케팅 및 광고 금지]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홍해 연안 제다의 알 살람 궁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하고 있다. [사우디 왕실 제공. 마케팅 및 광고 금지]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 국민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인 마흐무드 압바스에게 "팔레스타인 편에 서서 갈등을 멈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무하마드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측에 "국제법을 살피고 민간인 학살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그 대가로 방위협약을 맺는 안을 미국과 논의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의 갈등으로 이 같은 협상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5개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했다. 이들 국가는 "이스라엘에 대한 견고하고 단합된 지지를 표명하고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 행동에 대한 우리의 분명한 규탄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날들 동안 우리는 동맹국으로서 그리고 이스라엘의 공동의 친구로서, 이스라엘이 자기 방어를 하고, 궁극적으로 평화롭고 통합된 중동 지역을 만들기 위한 여건을 조성토록 하기 위해 계속 단결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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