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0일 더불어민주당의 반일(反日) 몰이를 두고 "앞으로는 반일을 외치고 뒤로는 친일인 선택적 반일을 숨기려야 숨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일제 샴푸 사는데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용한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일본 여행을 한 김영주 의원, 대통령을 비난하고 도쿄 번화가 여행 중인 게 드러난 김남국 의원에 이르기까지 겉으로만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하고 노재팬 선언하는 민주당을 국민이 더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제압하자 페이스북에 "<경축> 한-일전 축구 우승 금메달. 내년 한-일전 총선도 이겼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썼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한일전 축구 승리! '금메달', 한일전 야구 승리! '금메달!'"이라고 썼다. 야구 결승전에서 한국은 대만과 맞붙어 승리했다는 지적이 일자 이내 삭제했다.
이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총선이 한일전이냐. 아무리 반일 DNA가 가득차도 지긋지긋하다. 국가적 축제마저 정쟁에 사용하려는 부끄럽기 그지없는 행태"라며 "민주당은 2020년 총선부터 반일을 내세우더니 재보궐선거 앞두고 이번 선거도 한일전이 될 거라며 반일 감정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소중한 추억마저도 반일로 더럽혔다는 것을 유념하고 제1야당으로서 부끄러움 깨닫길 바란다"며 "수치심이 없으면 사람이 될 수 없다. 역사와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행위라는 것 명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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