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10명 중 5명은 올해 안에 부동산 추가 대출을 받을 계획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직방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71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현재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등을 마련할 목적의 부동산 관련 대출이 있는지 묻는 말에 39%가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43.5%)가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39.8% ▷30대 39.3% ▷50대 38.4% 순으로 집계됐다.
이미 대출이 있는 이들에게 올해 안에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추가 대출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55.0%가 '있다'고 답했다. 레버리지를 더 일으키겠다는 답변 비율은 20대 이하가 69.2%로 가장 높았으며 30대(59.8%), 40대(58.7%), 50대(52.7%), 60대 이상(42.5%) 등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낮아졌다.
최근 특례보금자리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에도 추가 대출을 계획한 이유로는 '거주 부동산 매입'이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월세 보증금' 44.2%, '부동산 투자' 4.6% 등의 순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보면 비교적 젊은 20~30대는 절반 이상이 '전월세 보증금 마련', 40~50대는 '거주 부동산 매입'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추가 대출 금리 형태는 '고정금리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6.3%로 가장 많았다. '혼합금리형'은 29.9%, '변동금리형'은 13.7%로 나타났다.
대출 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여 고정금리 형태의 대출 상품을 선택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지만, 금리가 이제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혼합금리형을 선택하고자 하는 비율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이들이 현재 대출에 대한 금융 부담이 없는 것도 아니다. 대출 이자는 연 4% 이상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58.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게다가 현재 이자 부담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지를 묻자 58.1%가 '늘었다'고 답했다. 이밖에 '변동없다'가 31.5%, '줄었다' 10.4%로 집계됐다.
우려되는 부분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로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월 이후 3.50%로 멈춰있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7% 가까이 올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9월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주춤한 상태이며 거래가 안 된 매물도 쌓이고 있다"며 "당분간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가 거래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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