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가 2035년부터 대구도시철도 1호선 무인운전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 2호선, 부산 4호선 등 경전철의 경우 무인운전 노선이 있지만, 국내 중전철 중에서는 대구 1호선이 처음으로 무인운전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사례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교통공사는 무선통신기반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M) 상용화와 철도통합무선망인 'LTE-R'이 구축되는 등 무인운전 전동차 도입이 가능한 기반기술이 확보됨에 따라 이같은 시도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구교통공사가 염두에 두고 있는 무인운전시스템 도입시기는 2035년이다. 1997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는 지난해 정밀안전진단과 잔존수명평가 결과 2035년까지 운행이 가능한 걸로 나타나 이때 쯤에는 새 전동차 도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약 5천억원 이상의 사업비 투입이 필요할 걸로 추산되는 대형 사업으로, 대구교통공사는 내년 중 전문기관을 통해 안전성, 경제성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보다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계획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무인운전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충분한 검토 후 추진할 예정"이라며 "무인운전 전동차를 도입하면 연간 약 135억 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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