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중구민들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정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대구 중구의회를 이끌어 온 김오성 의장은 "'구민의 참뜻을 실현하는 중구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무거운 책임감으로 의정활동을 이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중구의회는 지난해 7월 개원 후 2차례 정례회와 12차례 임시회를 통해 모두 15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그중 의원 발의 조례 재·개정 건은 58건으로 노인, 여성, 청소년 등과 관련된 다양한 조례를 발의했다.
김 의장이 구의원들에게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조례 남발 금지'였다. 타 구보다 조례 수가 적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는 "조례는 구민의 삶과 직결된 것이라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실효성 없는 조례는 악법이 된다"고 말했다.
구민의 편익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제시했다. 최근 중구 내 주요 사업장 8개소를 직접 방문했다는 김 의장은 구의회 인사 차원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정책지원관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중구의회가 지난 1년 동안 주목해왔던 가장 관심있는 사안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이다. 김 의장은 시장별로 이용객,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철저히 분석해 활성화 방안과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서문시장은 청라언덕 등 근대 골목과 연계해 지역특화 상품을 강화할 방침이다. 방천시장은 김광석 길의 기능을 확대해 카페나 식당가를 조성하고 정비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SNS 등을 타고 2030 젊은 관광객들에게 명소가 된 달성공원 새벽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번개장터 형식으로 지난 30년간 달성공원 앞 도로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새벽시장은 중구를 상징하는 시장으로 자리잡았지만 최근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안전과 위생을 걱정하는 주민들도 늘었다.
김 의장은 "교통 불편 등 그곳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세세히 파악하고 잡아나가야 한다"며 "단속 인원의 확충, 이동식 화장실 설치 등 상생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지난 1년간 중구의회는 구의원들들이 서로 고소전을 벌인다거나 집행부와 불법 수의계약을 맺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의장은 "불미스러운 일들을 보여 구민들께 죄송하다"면서 "공직자 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구의원 간 활발한 소통으로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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