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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김민재 '베스트 11' 등극…'불안 요소' 혹평 날렸다

프라이부르크 공격 완벽 제압…90분 풀타임 평점 7.93 최고
현지 언론 데뷔 초 박한 평가…경기력 살아나자 호평 잇따라

독일 프로축구
독일 프로축구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매일신문 DB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에 대해 한동안 독일 언론은 "불안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제 그런 박한 평가도 바뀌고 있다. 김민재가 서서히 제 경기력을 펼치면서 현지 언론들은 그를 독일 분데스리가 주간 베스트11에도 잇따라 이름을 올리는 등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김민재는 지난 9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대 0 완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는 리커버리 10회, 가로채기 3회 등을 기록하면서 프라이부르크에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프라이부르크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에 꽁꽁 묶여 이날 2개의 슈팅에 머물렀다.

이에 현지 다수의 매체는 김민재의 호수비를 높게 평가했다. 현지 매체인 '90min'은 10일 김민재를 분데스리가 7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프라이부르크를 3대 0으로 이긴 경기에서 김민재는 90분 동안 거의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김민재에게 호의적이지 않던 '키커' 역시 7라운드 베스트11 수비진에 김민재의 이름을 올렸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김민재에게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93점을 주면서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의 경기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뮌헨을 분데스리가 7차례 우승으로 이끈 레전드 '마테우스'의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는 아직 우리가 기대했던 것에 근접한 기량은 아니며, 뮌헨의 불안 요소"라며 김민재의 기량을 비판했다.

한편 김민재는 10일 귀국해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10월 A매치 2연전 대비 소집 훈련 2일차에 돌입한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 1차전을 치른 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베트남과 평가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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