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앞으로 다가온 경상북도의회 의장 선거가 박빙으로 '4파전'의 박빙이 예고된 상황에서 부의장 선거 역시 만만치 않은 구도로 전환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경북도의회 3선의 남진복(울릉) 의원과 배진석·최병준(경주) 의원 모두 출마의사를 내비치면서 이 중 2명만이 의장단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남 의원과 배 의원이 추대로 부의장 후보에 올라가 투표로 제1, 2 부의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최 의원이 주변의 권유로 출마의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의원은 지역의 후배인 배 의원을 위해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내비쳤지만 최근 들어 측근들의 강한 요구가 잇따르면서 심경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것.
최 의원은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정확하게 부의장에 출마한다는 이야기는 지금 할 수 없다"며 "다만 주변 다수의 분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고 그분들과 평생을 함께해 온 사람으로서 의견을 소홀히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7개의 상임위를 놓고 8명의 재선 의원이 경쟁했던 경북도의회 상임위원장 선거는 일단 황재철(영덕)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임되고 상임위원장을 포기한다고 해서 한숨은 돌린 상황이다. 다만 각자 상임위 활동을 오랫동안 해왔거나 선호하는 상임위가 있기 때문에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농수산위 신효광(청송)·정근수(구미) 의원과 교육위 권광택(안동)·박채아(경산) 의원이 한 상임위를 두고 경쟁 구도를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한 의원은 "최병준 의원이 출마하는 것과 관련해 아직 공식화되지는 않았지만 분명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며 "상임위원장 선거는 다행히 한 분이 빠져 7명 모두 위원장 자리가 확보됐지만 누가 큰 양보가 있을지는 끝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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