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린스만호, 튀니지전 손흥민·김민재·이강인 출전할까

13일 오후 8시 경기…2024년 1월 아시안컵 앞두고 연승 도전
부상 해외파 합류 여부 주목…김독 "SON 정상적으로 기용"
17일엔 베트남전…수비 치중하는 팀 공략 위한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조규성이 지난달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조규성이 지난달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클린스만호'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평가전 연승에 도전한다.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하기 위한 경기로, 클린스만호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올해 2월 한국 국가대표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9월 초 웨일스전까지 A매치 3무 2패로 승리를 갖고 오지 못하다가 지난달 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1대 0으로 꺾고 비로소 첫 승을 맛봤다.

이제 클린스만호의 관건은 승리 방정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다. 시험대가 13일 튀니지전이다.

튀니지의 FIFA 세계 랭킹은 29위로 우리나라(26위)과 비슷하다. 이번에 북아프리카 국가인 튀니지를 상대로 선택한 것은 아시안컵에서 우리가 상대할 중동 국가들과 여러가지 면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튀니지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승 1무 1패로 탈락했지만, 프랑스를 꺾고 덴마크와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갖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못지 않게 우리에겐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튀니지는 카타르 월드컵 때도 대표팀을 이끌었던 잘랄 까디리 감독이 여전히 사령탑을 맡고 있다. A매치 20골을 넣은 주장 유시프 마사키니(알아라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는 미드필더 야스 샤히리 등이 주요 선수로 지목된다.

우리나라는 튀니지와 두 차례 국가대표 친선 경기를 벌여 1무 1패로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튀니지' 고비를 넘긴 뒤 만나는 팀은 '베트남'이다.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은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인 팀이긴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수비에 치중하는 팀들을 공략하기 위한 연습 팀으로 적합하다는 평이다.

이번 두차례의 평가전에서 눈여겨볼 사항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월드스타들의 출전 여부다.

앞서 6월 A매치 기간에는 손흥민(토트넘)이 부상,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군사 훈련 등으로 평가전에서 뛰지 못했다. 또 9월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감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손흥민은 소속팀이 유럽클럽 대항전에 못 나가서 덜한 측면이 있다"고 정상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강인에 대해서도 "충분한 출전 시간을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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