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정부는 신뢰와 상호 존중·호혜를 기반으로 여러 국가와 함께 안보, 공급망, 경제 등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함께하는 굳건한 연대는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질서를 더 공고하게 하고 세계 평화·번영에 기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순방 중인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아시아미래포럼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기후변화와 식량·에너지 문제, 기술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냉전 우려 등을 언급하며 "대립하는 세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의 보편적 가치마저 위협받고 있어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는 언제나 약자에게 더 가혹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불평등은 더 커지는 법"이라며 "한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세계의 공존·상생을 위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밝힌 대로 공적개발원조(ODA)를 과감히 확대해 개발 격차를 줄여가고, 취약국 기후 변화 대응을 힘껏 지원하겠다"며 "저개발 국가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디지털 질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는 곧 국익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한국의 입지는 더욱 굳건해지고 우리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든든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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