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신세계갤러리 ‘젊은 대구작가들’ 전시

권세진·김민성·김소라·김승현·장하윤 참여
10월 13일부터 11월 20일까지

권세진, 둥둥(Float), 2018, 캔버스, 한지에 먹, 60x80cm.
권세진, 둥둥(Float), 2018, 캔버스, 한지에 먹, 60x80cm.
김민성, Connect 3, 2023, air brush on canvas, 53.0x45.5cm.
김민성, Connect 3, 2023, air brush on canvas, 53.0x45.5cm.

대구신세계갤러리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대구작가들(young DAEGU artists)' 전시를 오는 13일부터 연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전시는 역량 있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전시에 참여하는 5명의 젊은 대구 작가는 권세진, 김민성, 김소라, 김승현, 장하윤이다. 이들은 일상의 파편, 개인적인 경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생각 등을 회화의 다양한 변주로 풀어낸다.

주변의 풍경을 무수한 흔적으로 쌓아나가는 권세진 작가는 종이와 먹의 상호작용, 작은 부분의 섬세함, 작품의 크기 등 다양한 요소들을 작품 속에 통합하고 있다.

김민성 작가는 현실과 가상 사이의 경계를 드나들며 데이터 사회라는 시대적 현상에 대해 사유한다. 에어브러쉬를 사용해 캔버스에 레이어를 반복적으로 얹는 과정을 거쳐 이미지를 재구성한다.

김소라, summer!, 2023, oil on canvas, 200x200cm.
김소라, summer!, 2023, oil on canvas, 200x200cm.
김승현, Born-series, 2020, acrylic on canvas, 91x91cm.
김승현, Born-series, 2020, acrylic on canvas, 91x91cm.
장하윤, Over There-Day, 2022, acrylic on canvas, 116.8x80.3cm.
장하윤, Over There-Day, 2022, acrylic on canvas, 116.8x80.3cm.

또한 김소라 작가는 일상 속에서 가려지고 소외된 장소, 발견된 오브제, 버려지고 변화하는 풍경들을 재현한다. 김승현 작가는 텍스트(언어)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장하윤 작가는 창의 빛을 통해 하루의 고단함에 위로를 전한다. 캔버스를 여러 겹 감싸 안은 색, 창 위로 흘러가는 붓의 결, 그 안에서 새어 나오는 무수한 빛으로 낮과 밤의 풍경에 대한 감각을 담아낸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의 생동하는 패기와 에너지, 가능성을 엿보고, 나아가 대구 미술의 미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20일까지. 053-661-15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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